좌상단 2줄: 산업에 인공지능을 심다
5G 상용화 글로벌 경쟁 치열
<앵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7'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막을 내렸는데요.
스마트폰과 5G 통신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습니다.
MWC를 하루 앞두고 각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유오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유오성 기자 리포트]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LG전자만이 신제품을 공개하며 화웨이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각축전을 벌였는데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취재한 산업팀 문성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현장에서 G6를 처음 공개한 LG전자는 'G6'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제가 100마디 이야기 하는 것보다 한 번 실제로 보여드리는게 판단하기 좋으시겠죠.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스마트폰이 'G6'입니다. 오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G6' 공개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공통된 반응은 "LG스럽지 않다" 였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편의성과 안전 등 기본기에 더 충실하려고 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입니다.
S) LG "'G6', 방수·대화면 등 소비자 요구 최대한 반영"
방수·방진 기능에 대화면 등 소비자가 요구한 기능을 최대한 반영하며 마니아가 아닌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는 건데요.
하지만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올라선 화웨이가 카메라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P10을 내놨고,
S) 삼성, '갤럭시S8' 29일 공개 예정…스마트폰 각축전 예고
삼성전자 역시 이번 달 29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1~2개월은 지나봐야 G6의 성패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MWC엔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총출동 했습니다.
통신사 수장들은 모바일 다음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산업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강점인 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이주비 기자 리포트]
<앵커>
이처럼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인공지능과 커넥티드카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인데요.
이통사들이 이 같은 신기술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먼저 지난해와 올해 MWC의 차이점을 이야기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MWC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속도 경쟁에 열을 올렸는데요.
S) 이통사들, 인공지능·커넥티드카 등 5G 상용화 주력
하지만 올해는 5G를 가지고 어떤 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를 소개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들인데요.
인공지능은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시키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선 빠른 시간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물과 자동차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커넥티드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와 사물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5G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이통사들도 5G 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 부스에서 가장 관심가는 서비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단번에 '인공지능 스피커'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세계이동통신표준협회가 통상적으로 시장이 선호하는 기술을 5G 표준안으로 채택하기 때문에 5G 시장 선점을 위한 상용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최근 몇 년 전부터 MWC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이번에는 어땠나요?
<기자>
중국 업체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ICT 강국으로 위치를 다지고 있다는 느낌을 현장에서 받았습니다.
화웨이가 대표적인데요.
S) 화웨이, 듀얼렌즈·디자인 개선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화웨이의 전시부스는 MWC 기간 내내 스마트폰 신제품을 보기 위한 관람객으로 가득찬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맞은편에 위치한 삼성전자가 이번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대신 대규모 VR체험장을 꾸린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중국업체 하면 떠오르던 소위 '짝퉁' 이미지는 이제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독일 고급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와 협력해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색상이나 마감처리 등 디자인도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는 드론 역시 중국 업체들이 꽉 잡고 있는데요.
S) dji, 고성능 카메라 장착 산업용 드론 공개
세계 1위 소비자용 드론 제조사인 dji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업체입니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고층빌딩이나 송전탑, 자연재해 대처에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드론을 공개해 관심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지난 주에 열린 MWC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문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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