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7'이 최근 막을 내렸는데요,
올해는 스마트폰과 5G 등 정보통신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ICT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번 MWC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역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놓는 신제품들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유오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년 MWC에 맞춰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던 삼성전자가 빠지면서 국내 제조사 가운에 유일하게 새 스마트폰을 공개한 LG전자.
5.7인치 대화면과 18대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배터리 사고 방지를 위한 '히트파이프'를 추가하는 등 '겉멋'은 버리고 기본에 집중했습니다.
세계 가전시장을 선도했던 조성진 부회장은 G6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까지 나섰습니다.
<인터뷰> 조성진 / LG전자 부회장
"가전사업에서의 성공처럼 LG의 혁신과 성공 기반의 청사진을 모바일 등 다른 사업으로도 접목해 나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MWC현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중국 화웨이는 독일 명품 카메라 업체인 라이카와 협업을 이어가면서 짝퉁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 스마트폰으로 거듭났다는 평갑니다.
지난해 1000만대 이상 팔리며 흥행에 성공한 P9의 인기비결인 카메라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특히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과거 휴대폰 시장의 강자였던 모토롤라와 블랙베리도 새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재기에 나섰습니다.
블랙베리는 키보드 자판 느낌을 앞세운 '키원'을 공개했고, 모토롤라는 중저가 스마트폰 '모토G5'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 때 전세계 1위 모바일 브랜드였던 노키아는 스마트폰과 함께 피처폰을 들고 나와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 성공을 위해 올인하겠다는 LG전자와 고급 이미지로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여기에 과거 모바일 시대 강자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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