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빠진 영광 굴비, 할랄 인증으로 새 활로 개척

입력 2017-03-06 14:25   수정 2017-03-06 14:25

영광군이 특산 어종인 참조기의 감소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광굴비산업 활성화를 위한 미래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영광군 주최로 영광 법성포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굴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더불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슬림시장 진입에 꼭 필요한 할랄 인증에 대한 한국할랄인증원의 발표가 있었다.

발표자로 나선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관광객은 103만명에 달한다.

이는 2015년 대비 37.3%가 증가한 수치이며, 2013년과 비교 시에는 1.6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더불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무슬림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 수는 약 25만명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05년 15만명에서 1.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재남 원장은 "따라서 국내 방문 무슬림 관광객과 체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의 개발과 할랄 인증을 통한 마케팅 전개가 신속히 진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무슬림은 식품 구매 시 할랄 인증을 확인하는 비율이 89.1%에 달하고 있다"며 "할랄 인증을 통해 먼저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수출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수산물의 할랄 인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조미 김에 집중됐던 할랄 인증이 조기에 이어 고등어, 꽁치 등 생선 가공업체가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처음으로 양식 철갑상어가 할랄 인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굴비의 경우 훈제, 통조림 및 분쇄를 통한 가공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이 필요하고, 무슬림 입맛에 맞는 R&D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수산물은 기본적으로 할랄식품으로 분류돼 할랄 인증 기간도 단축되므로 다양한 한국산 수산물의 할랄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 원장은 국내 첫 서울 종로 3가에 오픈하는 할랄마켓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세계 8개 국가에 진입한 할랄마켓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 이어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진 원장은 "할랄마켓은 무슬림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인사동에 근접해 있어 방문이 쉽고, 구매력 또한 중국 관광객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입점이 허락된 상품은 전 세계 8개국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무슬림 대상의 호텔, 레스토랑, 병원 등에서 다량의 할랄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일석삼조의 유통구조를 확보해 침체에 빠진 시장에 활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