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변호사 "아직 청문회 남아있어.. 조심스럽다"

입력 2017-03-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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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퇴임하는 이정미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내정된 이선애 변호사가 6일 조심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인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6시 인권위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내정자에 불과하고 청문회가 남아있으니 소감을 말씀드리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선애 변호사는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명 얘기를 언제 들었는지, 이상적인 헌법재판소의 모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지명 내정자에 불과해서 (발언을) 삼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과거 인권위 비상임위원 지명에 이어 이번에 헌법재판관까지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법원장과의 인연에 대한 질문에도 "그런 부분을 인터뷰하는 것은 조금 부적절하다"며 답하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양 대법원장이 과거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파산수석 및 민사수석부장판사로 각각 재직할 당시 한 법원에 근무하기도 했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판사, 헌재 연구관과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역을 거치는 한편 법무부 차별금지법 특별분과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 등 여러 방면의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재판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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