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박근혜 300억 뇌물 수수? “증거대라” 특검 수사는 “집단 광란극”

입력 2017-03-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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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발표한 수사결과를 두고 “잔혹한 인민재판”이라며 비판했다.


윤 전 대변인은 7일 네이버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에 ‘빈 깡통소리 나는 박영수 특검, 그가 스스로 고백한 3류 정치 한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윤 전 대변인은 “박영수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는 특검이라는 거창한 국가공권력의 이름을 빌려 현직 대통령이라는 국가 최고권력을 무참하게 난도질하고 생매장한 난폭한 질주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에 불과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영수가 90일간 120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최순실이 미친 농단 행위를 밝혀냈다고 본인 입을 통해 내놓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따져보자”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재판소가 각하 내지 기각하지 못하도록 ‘구렁텅이’를 만들어 그 속으로 밀어 넣고 거기에 마구잡이로 덤터기 더미를 퍼부어 버리려는 잔혹한 인민재판, 마녀사냥이라고 총평을 내린다”고 적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특검 수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무너뜨림으로써 짜릿한 쾌감을 만끽해 보려는 일종의 자학심”이라며 “‘정의’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손에 의해 선출된 국가 최고권력자를 마구잡이로 무너뜨리는 ‘집단광란극’, 그것을 벌이고 있는 광대집단의 하나가 박영수 특검이라고 나는 현대정치사에 기록해 놓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특검의 어처구니없는 언론플레이는 한둘이 아니다”라며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이른회 ‘소회’라는 신파조로 말하면서 특검 활동이 ‘국민의 명령’ ‘뜨거운 의지’ 운운하면서 삼류 정치인을 흉내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윤 전 대변인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433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돈은 과연 어디로 가있단 말인가. 구체적인 증거를 대야할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불법 미용시술 등의 의혹을 박영수 특검이 밝혀내지 못했다며 “엉터리 수사결과, 그 엄청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90일 동안이나 대한민국을 흔들어댔던 특검이 내놓은 수사결과는 빈 깡통을 막대기로 두드리면 텅텅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같이 들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전 대변인은 “만약 태극기 세력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야말로 인민재판, 마녀사냥에 의해 일방적으로 생매장될 뻔했다”며 “특검은 또 다른 심판의 대상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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