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엠게임, 토종 AR 게임으로 재도약 시동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3-08 12:44  

    <앵커>

    현장취재 종목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임동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임 기자. 오늘 만나볼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중견 게임기업 엠게임입니다.

    1999년 설립돼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는데요.

    현재 총 40여종의 모바일,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주요 게임은 열혈강호, 나이트 온라인 등인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305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거뒀습니다.

    <앵커>

    사실 요즘 게임들도 워낙 많고 해마다 수백 개의 게임이 나오고 있는데 특별히 엠게임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혹시 포켓몬 고 해보셨습니까?

    지난해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6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올해 1월 달에는 국내에도 출시돼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AR, 즉 증강현실 게임인데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으면서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몬스터를 사냥해서 키우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엠게임은 한국형 포켓몬고인 ‘캐치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 출시될 예정인데요.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8일 만에 10만명을 끌어모으기도 했습니다.

    <앵커>

    포켓몬 고의 경우 캐릭터를 모으는 것 외에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딱히 없어서 인기가 조금씩 식고 있다고 하는데요. 엠게임이 내놓을 예정인 게임은 차별점이 있나요?

    <기자>

    특히 모바일게임의 경우 흥행 주기가 짧기 때문에 이용자들을 잡아둘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필수인데요.

    엠게임 캐치몬의 경우 근접한 이용자끼리 대결을 벌이거나 수집한 소환수 카드를 활용한 콘텐츠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포켓몬 같은 인기 IP를 갖지 못한 약점을 콘텐츠로 보완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용준 융복합사업본부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용준 엠게임 융복합사업본부장

    “기존 포켓몬보다 조금 더 재밌게 하기 위해서 유저들 간의 인터랙션, 유저들 간의 전투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많이 강화를 해놨습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IP 영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겠지만 결국 유저들을 붙잡아 놓는 것은 얼마만큼 서비스를 잘 제공해주느냐라는 부분이라서...”

    <앵커> 증강현실게임 말고도 올해 엠게임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요?

    <기자>

    사실 엠게임은 열혈강호, 나이트 온라인 등 기존 인기게임들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AR 게임 개발에도 적극 나선 건데 VR, 즉 가상현실 게임 분야에서도 오래전부터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얼마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서만 보더라도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VR에 집중해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엠게임의 경우 2015년 여름부터 VR게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달 개발 완료될 ‘우주탐험 VR’을 비롯해 ‘프린세스메이커 VR’, ‘카지노 VR’ 등의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김용준 융복합사업본부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용준 엠게임 융복합사업본부장

    “국내를 바라봐서는 승부수가 없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버전을 먼저 출시하기는 하겠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글로벌 버전으로 저희는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콘솔만 하더라도 국내 시장이 그렇게 넓지도 못하고...”

    <앵커>

    엠게임의 해외 쪽 매출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2016년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가 43%, 해외가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매출을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중화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열혈강호가 있는데요.

    2005년 중국 서비스 개시 이후 10년 이상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데 VR 버전을 이번 달부터 중국 현지 VR 체험관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엠게임 측에 따르면 중국 내 VR 체험관은 지난 1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해 2016년 12월 기준 4000개 가량 운영되고 있고 올해의 경우 2만개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열혈강호 IP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중국은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까지 출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엠게임이 중국 쪽 매출도 상당하고 앞으로도 중국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말씀이었는데요.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가 한국산 게임의 신규 인허가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던데, 엠게임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엠게임의 경우 아까 말씀 드린 중국에서 출시할 게임들이 대부분 중국 현지 업체들과 관련돼 있습니다.

    VR 게임의 경우 중국의 위고 게임과 공동으로 만든 게임이고 모바일 게임도 룽투코리아가 개발했습니다.

    웹게임 역시 중국 개발사가 직접 인허가 신청을 해 놓은 상황입니다.

    엠게임의 경우는 리소스를 제공하고 매출에 따른 일정 부분의 로얄티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약 규제를 하더라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것이 회사의 관측입니다.

    <앵커>

    게임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적용한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엠게임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증권팀 임동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