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경제 활동 인구의 금융생활 모습을 담은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8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전국 만 20~64세 가운데 최근 2주 안에 1시간 이상 소득활동을 한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경제생활 전반을 파악해 자산과 저축, 대출 등 9가지 주제를 선정해 분석했습니다.
또 생애주기별 그룹을 9개로 분류해 금융소비자들이 본인과 유사한 그룹을 확인해 합리적 경제생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 한달 소득 283만원…남성이 여성의 1.6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월평균 개인 소득(근로/사업)은 28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337만원, 여성은 208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정도 높았습니다.
20대의 한달 소득은 평균 230만원, 30대는 278만원, 40대는 296만원, 50대는 301만원이었습니다.
개인을 포함해 배우자의 근로소득과 부동산, 금융소득까지 모두 합친 총소득은 월평균 46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혼자는 306만원, 기혼자는 540만원으로 기혼자가 1.8배 소득이 높았습니다. 맞벌이 여부로 비교하면 맞벌이가 586만원으로 외벌이 465만원의 1.3배였습니다.
▲ 한달 평균 245만원 소비…절반은 생활비
전체 응답자의 월평균 소비금액은 245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121만원을 식비와 교통비, 공과금, 통신비, 주거비 등 기본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생활비를 제외하면 20대는 여가/취미, 패션/잡화에 지출하는 비용이 2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40대는 교육비 지출이 55만원으로 높았습니다.
미혼가구는 총소득 306만원 가운데 134만원을 소비, 29만원을 부채상환, 80만원을 저축과 투자에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월 소득의 20.6%인 63만원의 여윳돈이 남았습니다.
반면 기혼가구는 총소득은 540만원으로 미혼가구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소비(54.4%, 294만원)와 저축, 부채상환 등 나가는 돈이 많다보니 여윳돈은 53만원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기혼가구의 경우는 평균 소비액 294만원 가운데 48%를 생활비로 지출했으며 다음으로 교육비의 소비 비중이 15%로 높았습니다.
한달 평균 저축·투자금액은 111만원으로 미혼은 적금, 청약과 같은 목돈 만들기 상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혼은 보험상품 비중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 평균자산 3억3,000만원·부채 3,682만원
전체 응답자의 평균 보유자산은 3억3,000만원 수준이었으며 소득 수준에 따른 자산 규모 차이는 크게 나타났습니다.
소득 1구간의 총자산은 6억5,000만원으로 소득 5구간의 자산 8,411만원보다 7.8배 정도 컸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30대가 되면서 자산이 2.8배 늘었는데 주로 가정을 꾸리면서 부동산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자산 규모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미혼가구의 보유자산은 1억3,433만원, 기혼가구의 보유자산은 4억1,71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은 74%, 금융자산은 19.4%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2.7%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가구당 평균 부채 잔액은 3,682만원이었습니다.
기혼가구의 부채는 4,685만원으로 미혼가구 1,408만원보다 3배 이상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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