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언행 논란으로 인해 엠넷 `고등래퍼` 첫 방송 만에 하차했던 장용준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올해 `쇼미더머니 6`에 도전한다.
장용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쇼미더머니6` 지원 영상을 올리며 출연 사실을 밝혔다.
장용준은 이 영상을 통해 신인 래퍼 `규영`과 함께 얼마전 프로듀서 프라임보이가 설립해 화제를 모았던 레이블 프리마뮤직그룹(Prima Music Group)에 정식으로 합류했음을 알렸다.
프리마뮤직그룹 측도 SNS를 통해 "Prima Music Group 새 멤버 노엘입니다 쇼미 나오실려는 분들 다들 짐싸세요"란 글과 함께 장용준의 `쇼미더머니6` 지원 영상을 게재했다. 노엘(NO:EL)은 장용준이 앞으로 사용할 정식 활동명이다.
프리마뮤직그룹은 산이-매드클라운의 `못먹는 감`, MC그리의 `열아홉` 등을 만든 프로듀서 프라임보이를 비롯 제이문, 콰이모, X.Q 등 힙합 뮤지션들이 속해 있는 신생 힙합레이블이다. 지난 2016년 12월 1일 브랜뉴뮤직과 손잡으며 브랜뉴뮤직의 파트너 레이블로 첫 출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용준은 지난달 고교 랩 대항전을 표방한 `고등래퍼` 1회에서 수려한 랩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일부 누리꾼의 `폭로성 글`로 성매매 시도 의혹에 휩싸이며 하차했다. 또 그의 아버지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장 의원도 사과한 뒤 당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장용준은 `쇼미더머니6` 출연을 앞두고 SNS를 통해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 못할 일들 해선 안될 일들 많이 했던 것.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전 제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용준은 “제가 정말 꼴보기 싫고 미우신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단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크다”면서 “이것저것 변명하기 보단 앞으로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음으로서 커 가는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용준이 SNS에 올린 입장 전문.
쇼미더머니 지원으로 인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가 는것 같아요.
얘기를 좀 해보자면 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많이 배워나가고 잇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일들이 터졌을때 같이 있어주고 음악적으로 계속 끌어준 멋있는 형들이 프리마 형들이고 이형들로 인해서 철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 못할 일들 해선 안될 일들 많이 했던 거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전 제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습니다.
제가 정말 꼴보기 싫고 미우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단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큽니다. 이것저것 변명하기 보단 앞으로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음으로서 커 가는걸 보여드리고 싶네요.
저의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 되고 남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이 삶이 제가 마냥 바랫던 것 만은 아니라 많이 두렵기도, 무섭기도 한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 한 18살 남자아이일 뿐입니다. 솔직한 제심정은 10대에는 짧은 1~2년 사이에도 사람이 못 알아볼 정도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시기를 겪고 있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 번 제모습이 보기 싫고 화가 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10대인 제 모습 지켜봐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더 멋진 예술가, 또 사람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저희 식구 프리마 형들 너무 감사하고 제 음악을 사랑하고 기대해주시는 소수의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버지와 제 삶은 아예 무관 합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도 따돌림을 많이 당했었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얼굴을 합성해서 돌리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전 아버지의 꿈을 지지 했고 아버지 또한 지금 그런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성격과 성향이 맞지 않아 따로 살게 된지 꽤 되었고,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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