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 성황리에 진행.. 청년의 내일 밝힌다

입력 2017-03-09 15:41  



230여 명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동안 진행.. 청년 문제 출구 찾을까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청년 실업률이 최고점을 찍은 가운데 한국사회복지관협회(회장 최주환)가 지난 7일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을 개최하고 청년의 내일을 집중 조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지원으로 마련된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4개 정당의 국회의원과 니트 전문가, 청년, 희망플랜 지역센터 관계자 등 약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포럼에서는 다양한 청년 문제 가운데에서도 아동 및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니트(NEET) 현상에 주목했다. 니트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 말로 15세~34세의 취업인구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학업이나 가사, 취업을 하지 않는 사회적 현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 무직자들을 일컬어 `니트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니트족이 무려 138만 명에 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운을 떼며 "이번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은 아동, 청소년, 청년의 니트 예방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진로 및 취업 문제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크게 ▲오프닝 토크 ▲청년 자유발언 ▲정책 세미나로 구성되었으며,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진행한 오프닝 토크에서는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강의 및 청중 토크가 이뤄졌다.

뒤이어 청년 2인이 `청춘, 희망을 외치다`라는 주제로 자유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기조발제 및 좌장으로 참석한 청년 정책 주제 토론에서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김영민 청년유니온 정책팀장 등 총 5명의 정책 전문가가 희망플랜 사업 및 청년 니트에 관한 현안과 정책에 관한 발제 토론을 이어 나갔다.

김병관 의원은 인구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그에 맞는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신보라 의원은 정부의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이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지적하였다. 김수민 의원은 청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준석 위원장은 현실성있는 교육 정책의 개편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으며, 김영민 청년 유니온 정책팀장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러 청중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지며 세미나의 깊이를 더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에 참석한 한 청중은 "한 번의 포럼이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청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또 다른 참석자는 "더 나은 정책들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청년 지원 정책의 실질적 논의체계가 마련되고, 다각적 접근 및 사회안전망이 확보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각 분야가 청년 문제라는 공통의 아젠다를 가지고 협력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나은 청년정책이 발표되고 청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기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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