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법 저촉 행위 아니라면 타인 의견 존중해야..나도 그런 대우 받고 싶다"

입력 2017-03-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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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동의할 수 없는 타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나 역시 그런 대우를 받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민희와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홍 감독은 이날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며 공개적으로 연애를 인정했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어떤 사안에 대해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의도와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선천적이건 살아온 배경이건 그 사람이 지금 처한 처지이건 이들 모두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처 서로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동의할 수 없어도 제게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된 행위가 아니라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저도 남들에게 그런 대우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사랑과 갈등을 겪으면서 그 본질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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