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출범 반년, ETF·펀드 투자 선방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3-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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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가 다음 달이면 마무리 됩니다.

    탄핵 정국과 미 대선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 속에 인공지능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운용 테스트에 들어간 로보어드바이저.

    다음 달이면 검증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운용됩니다.

    크게 국내형과 해외형, 투자위험도에 따라 각각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된 평가에서 해외 적극투자형이 평균 누적수익률 2.41%로 국내 적극투자형(1.39%)보다 2배가까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위험도에 따른 수익률은 국내와 해외 보두 안정형보다는 적극투자형이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해외 적극투자형의 NH투자증권 QV글로벌 자산배분으로 14일 현재 누적수익률5.46%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내 적극투자형의 뉴지스탁 젠포트는 -13.86%로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자산별 투자비중을 분석해 보면, 주식비중은 낮고 ETF나 펀드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5% 이상 누적 수익률을 기록중인 로보어드바이저는 모두 ETF비중이 90% 이상이었고, 4%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들은 펀드비중이 평균 85% 이상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국내 적극투자형 가운데 예스스탁의 웰스멘토밸류와 인텔리퀀트사의 아이콘, 한화투자증권의 스마트 로보Q는 주식 비중이 90% 이상임에도 4%이상의 누적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주식 투자에 특화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들 수익률 상위 로보어드바이저들은 평균 5회 이하의 포트폴리오 변경만을 거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잇따른 대외 변수속에서도 잦은 리밸런싱보다는 올바른 종목 선정과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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