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구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9년 만에 재정비합니다.
동부제강과 럭비경기장 이전이 지연되면서 개발이 안됐던 곳인데 상업시설 등 주거 기반시설을 확충해 서남권 개발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온수역 일대입니다.
이곳은 낡은 연립주택과 공장부지가 곳곳에 뒤섞여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동부제강과 럭비경기장 이전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지구단위 계획이 나온 지 9년이 지났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도로확장과 용적률 완화 등 개발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이 일대에 상업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동부제강부지 쪽으로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도로확장 같은 내용을 담는 거죠. 용적률 완화라든지 건폐율 완화라든지 용도완화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 하는 거니까요.”
침체의 늪에 빠졌던 온수역 일대 재건축 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정숙 / 은혜 공인중개사무소
“지금은 좀 올랐죠. (7년 전) 가격까지 올라온 것 같아요. 7천~8천만 원 정도 올라갔어요. 25평형 대지지분 22평이 3억2천만 원에 거래됐어요.”
전문가들은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더블 역세권인데다 경인로가 지나고 있는 입지인 만큼,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재건축을 앞둔 온수역 일대 주택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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