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국내 첫 전시장이 15일 경기도 하남의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열었다.
테슬라는 이날 오전 10시에 스타필드 하남 2층에 마련된 테슬라 매장(스토어)을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매장에는 스포츠 세단 `모델S 90D` 2대가 전시돼 고객들이 차량의 외관과 실내를 직접 살피고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차량의 인테리어 디자인 등 선택 가능한 사양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는 이날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도 시작한다.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정부 인증을 받은 모델S 90D에 대한 고객 주문을 받고 있다. 차량의 고객 인도는 6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테슬라는 "차량을 처음 고객에게 인도하는 날이 테슬라의 공식 론칭일"이라고 설명했다.
모델S 90D는 환경부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78km를 인증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 중 가장 길다. 테슬라 자체 기준으로는 바깥 기온이 20도일 때 19인치 휠로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가정하면 한 번 충전에 512km를 달릴 수 있다.
공용충전소 완속충전 시간은 14시간, 슈퍼차저 충전시간은 75분이다.
모델S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4.4초에 불과해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나은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속주행 때 자율주행의 일종인 오토파일럿 기능도 지원돼 고속도로에서 교통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
모델S 90D 가격은 현금 일시불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 사양이 약 1억2천100만원, 풀옵션은 약 1억6천10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은 없지만 모델S를 5년간 타면 가솔린 차량 대비 유류비를 약 1천189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테슬라의 국내 2호 매장인 `청담 스토어`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로에 문을 연다.
테슬라는 모델S의 다른 트림(세부모델)도 정부 인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5월께부터 국내에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S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모델S 60부터 모델S 100D까지 7개 트림이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와 보급형 전기차 `모델3`도 내년 이후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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