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백일섭, “母 내 모습 보면 한탄할 듯”…졸혼이란 뭐길래

입력 2017-03-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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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남’에서 ‘졸혼’ 후의 일상을 공개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백일섭이 집을 나온 지 2년여 만에 본가에 찾아간다.

15일(오늘) 방송되는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오늘도 홀로 아점을 차리던 백일섭은 문득 “어머니가 보시면 너 왜 그러고 사냐?”며 “지금 내 모습 보시면 한탄 하실 것 같다”고 씁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단출한 반찬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며 “어머니가 해주신 갈치찌개 맛을 잊을 수 없다”며 생전에 불효한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내가 불효한 탓에) 그래서 내가 지금 이러고 (혼자) 사나보다. 죗값을 지금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졸혼 후 심정을 고백했다.

‘졸혼’이란 ‘결혼을 졸업한다’라는 뜻으로 이혼과는 다른 개념이다.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일컫는다.

백일섭은 결혼 40여년 만에 ‘졸혼’ 선언하고 혼자 살고 있다. 백일섭은 ‘살림남 2’에서 “아내를 안 본지 1년 넘었다”며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를 지켜가며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 나는 그럴 수 없다.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다. 이제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며 졸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가족들의 기념일을 한 번도 챙긴 적 없던 백일섭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생애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선물할 사탕을 준비했다.

백일섭은 “기념일을 단 한 번도 챙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대로 된 가족사진조차 한 장 남기지 않았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용기 내어 본가를 찾은 백일섭은 어색하고 긴장한 내색을 감추지 못하고 대문 앞에서 차마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졸혼 후 처음으로 본가를 찾은 백일섭의 이야기는 15일(오늘) 밤 8시 55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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