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 "작년 美대선 여파…글로벌 펀드 투자 둔화"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3-15 15:22  

지난해 미국 대선 등 전세계적인 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자산운용 시장에서 펀드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운용 평가기관 모닝스타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6년 글로벌 자산운용 트렌드` 포럼을 통해 지난해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저위험 자산으로 투자자금 쏠림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의 총 자산규모는 2015년 28조 6,750억 달러에서 지난해 30조 6,500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순자금 유입은 같은기간 1조 달러에서 지난해 7,280억 달러로 둔화됐습니다.

이 가운데 주식형 펀드는 작년 한 해동안 330억 달러의 순자금유출이 일어났는데, 이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팀 머피 모닝스타 리서치 책임자는 이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팽배해지면서 개인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이던 주식 성장률이 저조했고,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자산운용 시장에서 전세계 투자자들이 액티브펀드 자금을 환매하고 패시브 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패시브펀드 비중은 아시아와 미국에서 각각 44.1%와 41.7%였으며, 유럽 25.2%, 역외펀드 24.5%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권형 펀드도 미국 기준 패시브펀드 비중이 27.3%까지 증가해 이 같은 추세가 다른 나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가 증가하면서 뱅가드, 블랙록, 피델리티, JP모건 등 미국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뱅가드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기준 3조 7,730억 달러로 다른 운용사를 압도했고, 블랙록&iShares가 2조 770억, 피델리티 1조 9,820억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세게적으로 패시브 펀드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은 액티브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장기간 운용성과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식형 펀드와 전환형 펀드의 자산군별 성장률은 각각 -0.2%, -12.3%로 둔화됐고, 원자재 등 상품펀드가 25.7%로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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