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차세대 대형 수송헬기 가격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다.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닷컴, 러시아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1981년 배치해 노후화된 대형 수송헬기 CH-53E `슈퍼 스텔리언`(Super Stallion) 교체기로 CH-53K `킹 스텔리언`(King Stallion)을 선정, 도입하기로 했다.
도입 대수는 200대로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치될 계획이지만, 도입을 앞두고 가격 문제가 불거졌다.
제작사인 시콜스키/록히드마틴 제출한 대당 가격표는 9천500만 달러(1천87억 원).
하지만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실제 가격은 이보다 22% 비싼 1억2천만 달러(1천373억 원) 수준이라는 게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니키 송거스 하원 의원의 주장이다.
CH-53K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한` 요구 덕택에 대당 가격이 애초보다 700만 달러가량 인하된 9천300만 달러 수준의 미 공군용 F-35A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보다 비싸고, 수직이착륙 기능을 가진 해병대용 F-35B 기종과 항공모함을 발진기지로 하는 해군용 F-35C 기종의 대당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송거스 의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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