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 "우리 아이는?"…로타바이러스 후폭풍?

입력 2017-03-15 19:07  



강서 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산모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신생아실 폐쇄를 검토했다. 강서 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으로 등극한 상태다.

서울 강서구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강서구 보건소는 이날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신생아 29명 중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병원 측과 보건소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실 종사자와 산모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신생아실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확진 신생아는 현재 병원 신생아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하며 간혹 심한 탈수로 숨질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최근 증가추세를 보인다.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로타바이러스 환자를 확인한 결과, 올해 10주차(3월 5∼11일) 환자 수는 102명으로, 1주차(1월 1∼7일) 37명보다 2.8배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에 보고된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이 산후조리원·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며 "이들 기관에서는 감염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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