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30원선 급락…상승모멘텀 없는 4월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3-16 10:24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환율전망에 큰 모멘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16일 10시 1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1.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6원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외환시장에 이미 선반영된 가운데 오히려 연준의 태도가 완화적이라는 평가로 환율이 내려가는 흐름을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만 오늘 외환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환율이 13원정도 하락출발했지만 현재도 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장중에는 약간 되돌림이 생기면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급격하게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하에 자금이 들어오며 상승되돌림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다른 여타 대외충격이 될 변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4월에도 환율에 큰 상승모멘텀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한국 기준금리와의 역전가능성은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어서 환율은 1,140원대 전후 흐름을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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