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복귀작에서 또 한 번의 ‘엣지 캐릭터’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진혁은 오는 3월 25일 첫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에서 80년대 형사 박광호로 분한다. 강력반 10년 차 형사로, CCTV나 지문 감식 등 과학 수사라는 개념이 없던 당시 동물적인 감각 하나만으로 범인을 잡는 ‘사람 수사의 달인’이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갈 정도로 혈기 왕성하지만, 자신을 어렵게 키워준 홀어머니와 아내 연숙에게는 누구보다 헌신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는 남자다. 최진혁은 ‘터널’ 박광호 역을 통해 거칠지만 따뜻한, 80년대의 ‘츤데레’ 캐릭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해 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진혁이 소화할 박광호는 그의 이전 배역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받는 드라마 ‘구가의 서’ 속 구월령, ‘오만과 편견’의 구동치를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때 ‘월령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다크 월령’의 귀여운 순애보에 일하는 남자의 섹시함을 드러낸 구동치의 카리스마를 합치고, 여기에 박광호만이 가진 껄렁함과 허술함까지 더해 입체적인 매력을 마음껏 뿜어낼 계획. 사건 수사에는 따라갈 자 없는 능력을 지녔지만 주변 사람에게는 서툰 진심을 가진 박광호 역을 통해 최진혁은 ‘여심 스틸’은 물론, 남성 시청자들에게도 ‘워너비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터널’ 제작진은 “촬영 스틸컷을 하나 하나 받아볼 때마다 최진혁이라는 배우가 가진 눈빛에 빠져들어, ‘일상생활 불가’를 호소하는 관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최진혁이 표현하는 형사 박광호의 마력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완벽하게 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진혁과 윤현민, 이유영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 박광호가 2017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30년 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3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