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폴 포츠는 오늘(17일)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 출연해 “방송에서 말하지 못할 한국 단어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배웠다”며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와 장난칠 때 자주 사용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폴 포츠는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제가 지금 봐도 기분이 이상해지고 짜릿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오늘이 딱 10주년이다”라며 “저에게는 정말 의미 깊고 ‘많이 늙었구나’ 생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폴 포츠는 당시 오디션에 대해 “처음에는 그냥 동전을 던져 앞면 뒷면이 나오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해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래를 마지막으로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디션 후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폴 포츠는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오페라 가수다. 당시 핸드폰 세일즈맨이었던 폴 포츠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을 놀라게 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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