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믿을 건 건강뿐'...고가 건강제품 매출 급증

입력 2017-03-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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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건강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2014∼2016년 최근 3년 사이 건강 관련 품목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건강식품 판매 증가율을 보면 2014년에는 전년 대비 44% 늘어났으며 2015년에 27%, 2016년에 72%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식품 중 대표적인 고가 상품에 속하는 `홍삼정/농축액`은 평균 판매가가 15만2천원이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20%나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가 건강식품인 `비타민`과 `영양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30%와 55% 늘어난 데 그쳤다. 영양제 품목 평균 가격은 2만8천원이었다.

또 평균 가격 24만9천원으로 고가 품목으로 분류되는 건강기구인 `헬스 사이클`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58%나 증가했다. 반면 저가 상품인 줄넘기·훌라후프는 전년 대비 12% 성장에 머물렀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 G마켓도 건강식품 매출이 2014∼2016년 3년 사이 매년 두 자릿수(12∼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G마켓 휘트니스·수영 품목도 2015년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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