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데뷔 13년차에 예능 새내기가 됐다.
정유미는 20일 오후 열린 tvN ‘윤식당’(연출 나영석 이진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나영석 PD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 윤여정 선생님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작은 한식당을 한다고 얘기를 들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또한 내가 좋아하는 선배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고 싶어서 갔다”면서 “예능을 찍고 있다는 기분은 안 들었고 식당 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정신 없는 것도 좋았다. 일 하다 와서 좋았고, 며칠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엉뚱한 매력으로 유명한 스타. 이런 까닭에 정유미가 처음 도전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자신만의 발랄한 4차원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신인이었던 정유미는 4차원 매력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케세라세라` 김윤철 PD는 "정유미 씨는 리허설이 필요 없다. 리허설을 해도 막상 촬영이 들어가면 절대로 그대로 연기하지 않기 때문(웃음)"이라고 독특한 자세를 지목했다. 이규한 역시 지구인이 아닌 것 같다(웃음). 다른 여배우들은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정유미 씨는 굉장히 솔직한 것 같다"며 "실제로 가지고 있는 성격도 아주 독특하고 엉뚱하다. 동문서답도 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심지어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에 함께 출연한 박중훈은 "주위에서 4차원이라는 말이 많이 있었다"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도 하고 기대도 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눈이 맑은 배우를 만난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실제 17살 차이가 나서 연인 호흡에 있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정유미라는 배우가 20대의 건강함과 자기만의 에너지가 잘 어우러져 연기하는데 어색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주변의 평처럼 정유미는 인스타그램에서도 4차원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는 머리 위에 새를 합성한 사진을 비롯해 인기높은 셀카 어플을 이용해 반려견과 함께 강아지가 되거나 우스꽝스러운 사진들을 스스럼없이 올려 눈길을 끈다. 자신의 미모와 이미지를 우려하는 여타 여자 연예인들과는 차별화된 행보가 `윤식당`의 새로운 매력으로 자리매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정유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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