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벌문제에 대한 개혁방안을 담은 새로운 책이 나왔습니다.
최정표 건국대 교수는 `경영자 혁명: 삼성, 전문경영인 기업으로 가야`라는 책을 통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은 기업 발전의 자연적인 진화 과정이지만, 우리나라의 재벌은 이런 발전 과정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재벌들이 정치·사회, 문화, 예술,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재생산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경영이 미국만큼 투명해지면 대주주들이 경영권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비자금 조성, 편법 증여, 탈법 상송 등이 불가능한 기업제도를 강화시키고 법을 엄격히 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정표 교수는 "한국 경제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한 `경영자 혁명`이 시급하다"며 "대기업은 전문경영인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책을 집필한 최정표 교수는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설립 시부터 경제 정의 실천을 위한 시민운동에 참여했고, 경실련 공동대표,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산업조직학회장을 역임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