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저녁 범현대가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정 명예회장 제사는 2015년까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으나 작년에 처음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지냈고 앞으로는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제사를 지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녁 7시께부터 시작된 제사에는 범현대가 일가가 대거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구 회장과 6남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남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8남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등도 참석했다.
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 명예회장의 손자녀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과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눈길을 끌었다. 결혼 이후 범현대가 모임 외에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옅은 옥색 한복 차림에 여전히 단아한 미모로 시선을 모았다.
범현대가는 3월20일 정 명예회장의 제사 때와 8월16일 변중석 여사의 제사 등 1년에 최소 두 차례는 한자리에 모이곤 한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정몽구 회장의 장녀 정성이 고문의 딸이 명동성당에서 결혼한 작년 11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날 제사는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