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신흥국'…새로운 수출동력 확보해야"

입력 2017-03-22 06:00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미 등 신흥경제지역과의 통상협정을 통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존성 탈피를 위한 기업전략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교역규모가 2015년 이후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반해 대중국 교역은 해마다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증가율은 2014년 -0.4%를 기록한 이후 2015년 -5.6%, 지난해에는 -9.3%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김한성 아주대 교수는 "중국의 뉴노멀시대 돌입과 국제통상환경의 변화, 국내 수출산업의 구조적 문제 등을 고려해 볼 때 국제 교역환경은 이전과 다른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수출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성 교수는 "대중국 수출의존성을 극복하고 교역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신흥경제지역과의 FTA 체결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남미공동시장(MERCOSUR), 걸프협력회의(GCC),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FTA를 체결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은 약 67억 9천만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서비스 수출 중에서도 특히 운송서비스와 같은 기존 상업서비스 영역 수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 수출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가치사슬 활용을 통한 국내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관련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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