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해성·윤지민 부부와 양가 사돈이 `사돈끼리`에 합류한다.
오늘(22일) 방송되는 MBN `사돈끼리`에서는 이들 부부의 양가 사돈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정적이고 교양 있는 권해성의 어머니와 동적이고 외향적인 윤지민의 어머니가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반대 성향을 지닌 사돈끼리의 만남에 이들 부부 역시 초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먼저 윤지민은 오랜만에 양가 사돈들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만났으니 서로 더 알아가기 위해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거 어떠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윤지민의 친정어머니 이순하(60) 씨는 "딱 한 번, 사돈에게 서운한 적이 있었다"면서 "지민이가 아이를 낳던 날 나는 속이 타서 미치겠는데, 안사돈은 여기저기 전화를 하면서 `우리 며느리 아기 낳아`라고 말씀하시는데 여유가 느껴지더라. 그때 `내가 딸 가진 죄인이구나. 딸이랑 며느리의 차이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권해성의 어머니 김유미(57) 씨는 "사돈, 제가 그랬어요? 기억이 안 나요"라고 말하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돈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더라. `내가 정말 그랬었나` 싶었다. 사돈에게 섭섭한 게 없었는데, 이번에 생길 것 같다. 그때 일을 서운하게 생각하는 사돈에게 너무 서운하다"는 속내를 전했다.
또 윤지민은 출산 당일 가족들과의 웃픈(?) 일화를 공개하며 속풀이에 나선다. 윤지민은 "출산 당시 남편에게 섭섭했다"고 운을 떼 궁금증을 안겼다. 이어 "그날 25시간 진통을 겪는 도중에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남편이 분만실로 들어왔다. 시어머니는 `후후 하하, 호흡해라`라고 하시고, 친정어머니는 `숨 쉬어, 숨 쉬어`라고 하셨다. 또 신랑은 `둥이야, 아빠 여기 있어`라고 하면서 각자 한마디씩 하는데 정신이 없더라. 그때 출산 막바지라 숨이 잘 안 쉬어져서 분만 선생님이 `자, 하나 둘 셋 하면 힘 주세요`라고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 둘까지 외치면 남편이 자꾸 `둥이야, 아빠 여기 있어`라고 외치는 바람에 힘이 풀려서 그 순간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22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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