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월호를 바지선에 쇠줄로 묶는 고박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강원도 상공에 노란리본 모양 구름이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나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세월호 침몰 1073일 만에 인양 작업이 개시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월호 인양중 어느 하늘에 뜬 구름의 모양’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원주에 파견 중인 매형이 보내준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세월호 추모리본을 연상케하는 구름의 모습이 촬영되어 있다. 마침 해가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빛을 받은 구름이 노란색상을 띄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내가 촬영해 보내 준 사진이라며 다른 각도에서 찍은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두 장의 사진에 찍힌 리본구름은 촬영장소와 각도가 달라 조작 또는 합성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네이버 사용자 ‘swee****’는 “뉴스를 보고 있는데 이번엔 꼭 밝혀달라는 아이들의 메시지인가보다”며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아이디 ‘hell****’는 “결코 우연히 아니라 믿고싶다”며 세월호 성공인양을 기원하는 하늘의 뜻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mppn****’는 “세월호 리본이네요. 소름끼칩니다. 꼭 인양되길 바랍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hsto****’는 “조작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슬퍼하는 일”이라며 “당연히 살았어야 할 아이들이 꿈도 못 펴 보고 억울하게 수장됐으니 진실은 분명히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항공기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비행운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나치게 감성적인 반응을 경계했다.
‘sun0****’는 “이것은 비행구름입니다. 자연현상이 아니죠.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만들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고, ‘dnjz****’는 “딱 봐도 전투기 지나간 자리”라며 “호들갑을 떤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