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압수수색, 우병우 알았나 몰랐나...청와대 압수수색 또 실랑이?

입력 2017-03-24 19:09  



청와대 압수수색이 우병우를 겨냥하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를 알았는지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검찰이 24일 오후 전격적으로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지만 당초 예상대로 이번 역시 청와대 측이 임의제출 방식으로 내는 자료를 확보해 청와대 압수수색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이 직접 경내에 들어가 원하는 자료를 수집하지 않는 이상 일정 부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다만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최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해 10월 29∼31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당시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막 본격화하는 시기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사무실 등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직무상·군사상 기밀을 필요로 하는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경내 진입을 승낙하지 않았다.
올해 2월 3일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가 마찬가지로 돌아섰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전례를 반복하지 않으려 행정소송까지 내봤으나 법원에서 각하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이 우 전 수석과 관련한 세 번째 압수수색 시도에 나서면서 향후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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