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공방 / 자료제공 : 에잇퍼센트>
# 지난 1월, P2P금융 플랫폼 에잇퍼센트(8PERCENT)를 통해 통인동에 위치한 ‘커피공방’ 투자자 모집에 참여한 투자자 설민석씨(37세)는 대출자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 호평을 얻고 있는 마이크로랏 원두, 보덤 프렌치프레스와 함께 다양한 커피를 구매할 수 있는 마일리지까지 투자 리워드로 얻었다. 연 수익률 7.53%가 예상되는 이 투자 상품에는 정씨를 포함한 310명의 투자자가 몰려 4분만에 투자금액 5천만원이 모였다.
# 수제 맥주 전문기업 ‘더 부스’ 또한 투자자들을 위해 리워드를 준비했다. 수제 맥주 매니아인 ‘맥덕’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더 부스’의 ‘국민 IPA’맥주와 전용 맥주잔, 맥주를 담는 보냉병 ‘그라울러’다. 보통 P2P금융 기업을 통해 대출 상품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더 부스’ 투자자들은 수익금 외에 대출기업이 제공하는 ‘덤’까지 얻을 수 있었다.
P2P금융업체 에잇퍼센트는 다수의 유망 소상공인과 투자자를 연결하며 새로운 금융 직거래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업체는 ‘커피공방’과 ‘더부스’ 외에도 이태원 ‘심야식당’, 하남 스타필드의 ‘마켓로커스’, 광화문 ‘파워플랜트’, 최근엔 멕시칸 요리 전문점 ‘훌리오’ 등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P2P대출을 진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 상품의 투자자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세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8% 전후의 투자 수익과 더불어 식사권을 제공받는다. 최근, 이처럼 P2P플랫폼을 통해 투자 수익금도 얻고, 직접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받는 1석 2조의 ‘맛있는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P2P금융기업 미드레이트(MIDRATE) 역시 수제 맥주 업체 ‘브롱스’의 펀딩을 세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월 펀딩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매장에서 이용 가능한 스페셜 리워드와 투자자의 이름이 새겨진 ‘각인 명판’을 제공하며 인기를 얻었다.
한편, P2P금융기업 펀다(FUNDA)는 ‘돈이 없어도 내 가게가 생긴다’는 슬로건으로 외식 창업에 꿈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오디션을 개최했다. 최종 우승자로는 △조민기(25, 롱브레드) △최성락(34, 만랩커피) △이용근(32, 열혈분식)씨가 선정되었고, 이들은 창업을 위한 디딤돌로 P2P금융서비스를 활용하게 됐다.
대표적인 P2P금융기업 에잇퍼센트를 통해 자금을 공급받은 이태원 심야식당 권주성 셰프는 "일면식도 없는 투자자들이 나의 열정과 꿈을 응원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P2P투자자들께서 우리 식당에 보내준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과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핀테크 산업 발전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P2P 금융은 대출자와 투자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는 서비스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소상공인이라 하더라도, 기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흔한데 P2P대출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적시에 자금을 공급받아 사업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투자자는 심사를 통과한 투자처를 통해 양호한 수익률을 얻는 경우가 많다. P2P 금융 플랫폼이 소상공인들이 보다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을 받아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로운 창구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투자자들이 제공받은 식사권 등의 리워드를 이용하고자 대출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투자자는 양호한 수익도 얻지만, 대출자의 고객으로서 애정어린 조언을 전하는 지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출자의 사업을 번창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된다"고 언급했다. P2P금융이 단순한 대출-투자 플랫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인연의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한 사례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
벤처스탁팀(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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