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23개월 만에 최고…화학·전자 호조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3-29 06:01  



제조업 체감경기가 석달 연속 상승하면서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79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들어서부터 석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015년 4월(8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자(+8p)와 화학(+8p), 자동차(+4p) 등 주력 제품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2p)과 중소기업(+5p) 모두 체감경기가 개선됐고 수출기업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내수기업은 6포인트 올랐습니다.

제조업의 다음달 전망지수는 82로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 역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76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5년 5월(76) 이후 최고치입니다. 건설(+5p)과 운수(+3p), 여가관련 서비스(+14p)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습니다.

반면 숙박업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 등으로 전달보다 8포인트 하락한 57을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전망지수는 80으로 전달 전망보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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