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을 뮤즈라고 하는데요,
2017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사람이 아닌 자동차가 모델이자 뮤즈가 된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차와 패션의 융합의 현장을 신인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패션위크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 패션쇼를 위한 런웨이가 설치됩니다.
막이 열리자 등장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입니다.
현대차의 쏘나타 뉴 라이즈에 영감을 얻어 디자이너들이 만든 쉰 네 벌의 옷과 쏘나타 전용 커버가 런웨이를 장식합니다.
새롭게 설계된 헤드라이트는 자켓의 포인트 무늬가 되고,
<인터뷰> 천만욱 / 대학생
"지금까지 봤던 쇼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고, 볼 거리도 많았고...차량이랑 같이 콜라보레이션 한 것 자체가 신기했던 것 같아요."
자동차가 가진 역동성은 전면부 그릴에서 영감을 얻은 시스루 룩으로 재해석됐습니다.
<인터뷰> 계한희 / 패션디자이너
"전체적인 소나타의 실루엣이나, 이번에 뉴 라이즈에서 보여주는 라인, 그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망사 디테일을 사용해서 컬렉션을 펼쳐 보았습니다."
현대차는 쏘나타 뉴 라이즈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미학을 패션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파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은 그동안 경쟁 차량에 주춤했던 쏘나타 판매에 반전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실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출시 보름 만에 계약이 5,000대에 육박했고, 하루 평균 판매 대수는 전작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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