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로 전환"

부동산 대출 규제, 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번달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29일 KB국민은행은이 KB부동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7년 3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보합에서 0.2% 상승하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은 0.10% 상승하며 전월의 0.04%대비 크게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 0.02%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며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강남구 0.21%, 서초구 0.24%, 송파구가 0.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송파구는 전월 보합세에서 3월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부동산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 내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강동구는 인근 하남미사신도시 및 지역 내 대규모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0.18%를 기록하며 타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3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요대비 입주물량이 과잉 공급된 지역 외에는 봄 이사철 관련 이주수요로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5개 광역시도 각각 0.04%, 0.03%, 0.03% 상승하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기타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5%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