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단백질 등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우유를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성장과 건강 유지를 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반대로 우유 속 지방과 당 성분 때문에 살이 찌거나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한다. 우유 100ml 당 유지방은 약 3g에 불과하고, 여기에는 필수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우유 속 지방은 지방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 합성 효소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가진다. 여기에 유지방과 유당은 대사증후군과 성인병 등 질환의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여러 연구 결과로도 확인된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가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활용하여 실시한 `유당과 유지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는 유지방 및 유당 섭취가 높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감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24시간 회상법을 활용하여 △우유 비섭취 집단 △하루 우유 1컵 미만 섭취 집단 △하루 우유 1컵 이상 섭취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유지방과 유당 섭취가 높은 집단이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의 수치가 낮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았다.
식품섭취빈도조사법을 통한 자료분석의 결과도 같은 내용을 가리킨다. 하루 우유 1컵 미만~이상을 섭취하는 집단이 비섭취하는 집단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은 각각 31%와 44%, 대사증후군의 위험은 각각 24%와 31% 가량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 또 유지방 및 유당 섭취가 높을수록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즉, 우유섭취가 이들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경우에는 평소 적절한 식사와 운동이 요구된다.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것으로 영양소 섭취를 할 수 있고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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