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이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일본 외신 교도통신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이 부패와 권력남용 스캔들에 연루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이 부패와 뇌물수수·반란(수괴)죄 등으로 구속된 전두환, 노태우 이후 구속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화, 로이터 통신 등 외신도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AFP 통신 또한 서울중앙지법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외신 워싱턴포스트(WP)는 "정치적 공주(political princess)"였던 박 전 대통령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는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더불어 "박 전 대통령이 70제곱피트(6.56㎡)의 독방에서 지내며 한 끼에 1.3달러(한화 약 1천440원)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외신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탄핵으로 파면된 첫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긴급 타전했다. 이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이)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자였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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