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속 수감된 가운데 전날 구속 여부를 보도한 뉴스 시청률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뉴스 전문 채널들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앞두고 오전 6시부터 시시각각 특보를 내보냈다.
TNMS가 전국 3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톱(TOP) 20위 안에 뉴스 특보 프로그램이 무려 13개가 포함됐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뉴스특보는 30일 밤 10시 54분 방송한 연합뉴스TV의 `뉴스와이 뉴스특보-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로, 전국 유료매체 가입가구 기준 시청률이 2.47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TV의 특보는 케이블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순위에서도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TNMS는 "법원의 구속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대체로 오전이나 낮 특보보다는 밤늦은 시간 특보의 시청률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영어의 몸이 됐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 나와 곧장 서울구치소로 이동한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에 사용한 실핀을 포함 모든 소지품을 구치소에 영치하고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은 뒤 `머그샷(mug shot)`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을 촬영하는 절차를 거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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