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분기말 이익 실현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현지시간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27포인트(0.31%) 내린 2만663.2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4포인트(0.23%) 낮은 2,362.7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던 나스닥 지수 또한 막판 매도물량에 밀려 2.61포인트(0.04%) 내린 5,911.74로 마감했다.
전날 기준금리 인상 발언에 1.2% 뛰어 올랐던 금융주는 이날은 0.72%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기대와 원유 수요 강세 분위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보다 1배럴에 25센트(0.5%) 오른 50.60달러로 3주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화가 소폭 하락하면서 1온스에 3.2달러(0.3%) 상승한 1251.20달러로 마감됐다.
한편 지난 1분기 동안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정책과 애플, 보잉, 3M, 비자, 홈디포 등의 주가 상승 덕분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3개월간 4.6%가량 올랐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5%와 9.8% 상승했다.
이 기간 애플의 주가는 24%, 보잉은 14% 올라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증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실행 불확실성과 주가 고평가 부담이 2분기 증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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