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영이 OCN 주말드라마 ‘터널’에서 인간미 넘치는 막내형사로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강력계 형사 박광호(최진혁)가 2016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로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 3%를 돌파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동영은 30년 전 광호와 같은 팀에 몸담고 있는 강력반 막내 형사 전성식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터널’ 1회는 박광호가 타임슬립을 하기 전, 30년 전의 스토리가 주를 이뤘다. 전성식은 박광호와 함께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았다. 초보 형사인 전성식은 시체를 보자마자 매스꺼워 하거나 선배에게 꾸지람을 듣는 등 서툰 막내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팀웍을 발휘하며 수사에 참여했다.
특히 성식은 다방 종업원인 춘희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서를 찾아온 다방 사장을 다독이고 돌려보냈고, 이튿날 춘희가 시체로 발견되자 크게 자책했다. 하지만 선배 광호의 따끔한 충고를 듣고 춘희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훌훌 털고 다시 나섰다.
김동영은 30년 전 강력반의 막내 형사인 전성식 캐릭터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길을 모았다. 특유의 표정연기나 살짝 어눌해 보이는 듯한 대사처리 등으로 어리바리하면서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신참 형사 캐릭터를 인간미 넘치고 친근한 캐릭터도 완성했다. 특히 춘희의 죽음을 자책하는 장면에서는 충격을 받고 울분을 삼키는 성식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김동영은 지난 해 tvN ‘혼술남녀’에서 공시생 3인방 중 흙수저인 동영 역을 맡아 많은 관심을 모은 주인공이다. ‘혼술남녀’에서 찌질하지만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캐릭터를 잘 살려내 호평을 받았던 김동영은 이번 ‘터널’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살린 현실적인 연기로 또 한 번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터널’에서 박광호의 타임슬립 이후 2016년으로 배경이 옮겨진 가운데, 김동영이 연기하는 30년 전의 전성식 캐릭터가 앞으로 또 어떻게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OCN ‘터널’은 1일 오후 10시에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