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양양의 정체는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었다.
2일 2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3연속 가왕에 도전하는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에 맞서는 53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 두번 째 대결은 음메 기살아 의기양양과 양천구 목동 양치기소년이 자우림의 ‘하하하쏭’을 선곡해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며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무대를 순식간에 휘감는 고혹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의기양양에 양치기소년은 폭발적인 고음과 날카로운 음색으로 맞섰다.
양치기 소년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의기양양은 애처로움이 짙게 밴 청초한 음색의 애틋한 목소리로 유리창엔 비를 선곡,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녀는 다름아닌 베이비복스 출신의 배우 심은진으로 드러났다.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로 데뷔,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걸그룹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심은진은 이후 연기자로 변신, KBS ‘대조영’을 시작으로 ‘야경꾼일지’, ‘사랑이 오네요’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11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심은진은 “파워풀한 음악보단 원래 이런 청량한 목소리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었다.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