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소연은 지난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 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지난 2011년 US 여자 오픈 이후 2번째다.
유소연은 올 시즌 ‘톱10’ 4회에 준우승 2번으로 우승 없이 상금랭킹 1위를 유지해왔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40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를 추가해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최종 14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돌입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톰슨에 3타 뒤진 공동 3위였지만 4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 2위권을 유지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아쉽게도 톰슨도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톰슨이 긴 거리 퍼팅을 아쉽게 놓쳤고, 버디를 성공시키며 왕좌에 오른 유소연은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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