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달러채권혼합40' 펀드 출시…자산배분 효과↑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4-03 13:40  

흥국자산운용이 미국채권과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달러채권혼합40`펀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펀드는 기존 채권혼합형 펀드들이 국내채권·주식에 투자한 것과 달리 국내채권 대신 미국채권을 달러자산 형태로 보유해 자산배분 효과를 높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시장이 불안할 때 안전자산인 미국채권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국내자산 주식이 하락하는 점을 이용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달러채권혼합40펀드는 기본적으로 자산의 60% 수준을 미국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환헷지 대신 달러로 보유해 국내 주식의 하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국내주식과 달러채권 간의 비중을 재조정해 수익이 발생한 자산의 비중을 줄여 수익을 실현하고, 덜오른 자산을 늘려 수익을 쌓아가는 구조로 운용됩니다.

김재성 흥국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해당 상품은 시장의 현상을 활용한 일종의 알고리즘 펀드"라며 "덜 복잡하고 적용 가능성이 높아 실제 투자에서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 상무는 "안전자산인 달러채권과 위험자산인 주식을 동시에 투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에서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흥국자산운용은 이번 펀드가 기존의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상품의 대안으로, 일부 달러자산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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