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결산 실적] 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매출·수익성 모두 증가

입력 2017-04-03 16:16   수정 2017-04-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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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난해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기업들의 수출 호조세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개별·별도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180개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1026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2조5,825억원으로 전년(109조6,151억원)보다 2.7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6% 증가한 6조 7,122억원이었고, 순이익은 12.18% 오른 3조 9,998억원이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04%p 내린 5.96%이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0.3%p 증가한 3.55% 입니다.

소속부별로는 중견기업부 소속 업체와 제약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반면 그동안 코스닥 시장을 견인했던 우량기업부 소속 업체와 IT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중견기업부(448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8% 증가한 39조 2,374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72% 오른 1조 3,267억원, 순이익은 3,704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반면 우량기업부(268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12% 증가한 59조 3,467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4조8557억원)과 순이익(3조6057억원)은 각각 0.47%, 8.07% 감소했습니다.

또 벤처기업부(257개사) 매출액도 13조272억원으로 전년보다 5.0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6760억원)과 순이익(2539억원)은 각각 7%, 31.45% 급감했습니다.

기술성장기업부(42개사)도 매출액은 6047억원으로 4.68% 증가한 반면 이익지표는 모두 적자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IT업종의 매출액은 41조767억원으로 전년대비 2.4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1353억원, 8631억원으로 각각 17.06%, 18.1% 줄었습니다.

제조와 건설, 유통서비스 등 비 IT업종 기업들의 성적이 양호한 가운데 제약사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2%와 51.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대상 기업 중 전체 69.78%에 달하는 716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114개사는 지난해 흑자전환했고, 나머지 602개사는 흑자를 지속했습니다.

적자를 기록한 310개사(30.22%)의 경우 적자지속 기업은 170개사, 적자전환 기업은 140개사로 집계됐습니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상장사들의 재무구조도 개선된 가운데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58.41%로 전년대비 1.6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연결기준(727개사) 지난해 매출액은 138조6,482억원으로 전년보다 6.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 오른 7조4,467억원, 그리고 순이익도 4조31억원으로 8.37%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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