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0년만에 프로배구 정상…MVP 문성민

입력 2017-04-04 07:23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승제) 5차전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4-26 27-25 25-22 25-20)로 꺾고 팀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2005-2006, 2006-2007시즌 연속 우승 이후 챔프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하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 OK저축은행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10년 묵은 한과 1년 전의 아쉬움을 동시에 풀었다.

현대캐피탈은 우승 상금 1억원도 챙겼다.

현대캐피탈 토종 주포 문성민은 챔프전 5경기에서 125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문성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6표를 받았다.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가 1표를 받았고, 2표는 무효표였다.

그만큼 이번 챔프전에서 문성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생애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문성민은 MVP 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구단 첫 챔프전 우승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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