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이송, 7일이냐 다음 소조기냐 기로

입력 2017-04-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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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육상 이송 작업이 오는 7일 진행되느냐, 아니면 15일 이상 지연되느냐 하는 기로에 섰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지난달 31일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신항에 도착한 이후 벌써 6일째 배수 등 육상 이송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5일 오전 이번 소조기 마지막날인 7일까지 세월호의 육상 이송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세월호를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로 옮기기 전 작업인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이 잇따라 난관에 부닥쳤다.

상하이샐비지는 준비된 MT 456대에 실을 수 있도록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려고 구멍을 뚫어 해수 등을 배출하는 시도를 했으나 물도 진흙도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소조기 내에 육상 거치를 완료하는 방안을 고민하겠지만, 정 안 되면 다음 소조기에 시도해도 되는 것이니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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