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꽃구경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봄꽃 축제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다.
경기도 과천에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과천 벚꽃 엔딩축제`가 진행된다. 올해 과천 벚꽃 엔딩축제는 과천시와 국립과천과학관,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등 5개 기관이 처음으로 공동 참여한다.
축제 구간은 벚꽃 1길(렛츠런파크), 2길(서울대공원), 3길(중앙공원, 대공원 나들길), 4길(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과천시 구간인 벚꽃 3길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진행된다.
첫날 개막식에는 타악기 퍼포먼스 및 대동가극단의 줄타기, 경기소리, 우리 춤 등의 전통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둘째 날부터는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와 같은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축제 구간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일정 개수 이상의 도장을 찍으면 과천지역 식당 할인권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며,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과 화훼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지는 마켓도 열린다.
과천 벚꽃 엔딩축제 외에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은 `여의도 봄꽃 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용인 에버 벚꽃축제` 등 다양한 봄꽃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왕벚나무 1,800여 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만여 그루의 봄꽃이 만개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는 오는 9일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벚나무 꽃 터널과 야간에 조명이 더해져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복고`를 테마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추억의 롤러장을 비롯해 만화방, 놀이방, 역전다방, 영등포사진관 등이 축제 기간 옐로존, 그린존에서 열리며 추억의 롤러장은 주간에는 롤러장으로, 야간에는 고고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오는 9일까지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스위트 스완`을 만나볼 수 있다. `러버덕`의 작가인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크기의 아빠, 엄마 백조와 3.5~5m의 아기 백조 5마리로 구성된다.
3일부터 오는 6일까지는 뮤직딜리버리, 벚꽃영화상영제가 열리며, 7일에는 뮤직딜리버리, 송파벚꽃길걷기 등이 진행된다. 주말인 8~9일에는 서호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 동호중앙무대에서 벚꽃콘서트와 별별공연, 벚꽃물결공연, 전통민속공연 등이 특색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벚꽃캔들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개최된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용인 에버 벚꽃축제`는 120만 송이 튤립과 새하얀 벚꽃으로 봄 풍경을 선사한다. 용인 8경 중 하나인 호암호수 앞산 벚꽃림에는 왕벚, 산벚 등 1만여 그루의 벚나무와 개나리, 목련, 진달래, 영산홍 등 다양한 봄꽃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호수 주변의 왕벚나무 산채로와 에버랜드 내의 `허리케인`에서 `이솝빌리지`로 내려가는 100m 벚꽃 테마길,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와 `티익스프레스` 주변 퍼레이드길 등 여러 장소에서 놀이기구와 벚꽃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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