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박재홍이 합류한 SBS ‘불타는 청춘’이 수도권 시청률 9.49% 기록, 화요 심야 예능 1위 자리를 당당히 지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수도권 기준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8일 방송분 수도권 시청률(7.3%)에 비해 무려 1.2%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9%까지 올랐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는 봄기운이 물씬한 ‘전북 남원’으로 여행을 떠난 친구들의 모습이 담겼다. 새 친구로 합류한 박재홍은 등장부터 라면 세 박스, 달걀 다섯 판 등을 챙겨오는 모습으로 ‘야구 레전드’다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청춘들과의 만남에서 그는 결혼을 아직 안 했느냐는 질문에 “악성 미분양이다”라 답하고 톱밥 화장실 얘기를 하던 중에는 “그런 이야기는 ‘금시초밥’이다”라고 말하는 등 박재홍만의 썰렁 개그로 아재미를 드러내며 청춘들을 사로잡았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대학야구 최고 에이스 ‘칠봉이’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선배 타자 선수의 실존 인물이기도 한 박재홍은 이번 여행에서 손수 타격 시범을 보이며 현역 못지않은 파워풀한 타격감을 뽐내 청춘들의 탄성을 자아냈기도 했다.
무엇보다 박재홍은 평소 신효범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등장부터 러브라인을 연출해 시선을 끌었다. 신효범을 번쩍 안아 올리며 남성미를 뽐낸 그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좋아하는 분을 가까이서 본다는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박재홍이 외모와 달리 귀여운 면모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강수지는 박재홍을 두고 "곰돌이 푸 같다"고 했다. 김국진은 "남자인데도 나를 설레게 했다"고 했다.
‘90년대 야구 전설’ 박재홍의 등장만으로 `불타는 청춘`에 새로운 활기가 생겼다. 넘치는 아재미로 매력 발산한 그가 앞으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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