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날씨, 300㎜ 폭우에 강풍까지…제주공항 운항 정상화

입력 2017-04-06 11:59  




제주 한라산에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한라산에는 전날부터 오전 8시까지 윗세오름 339.5㎜, 삼각봉 337㎜, 진달래밭 316㎜, 영실 271㎜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산간 외 지역도 제주 2.7㎜, 서귀포 93.4㎜, 성산 32.8㎜, 고산 26.6㎜, 신례 141.5㎜, 태풍센터 132㎜, 강정 117㎜, 금악 64㎜, 유수암 62㎜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도 북부와 산지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전날 제주공항에 윈드시어·강풍 경보가 발효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9편(출발 27·도착 12)이 기상악화로 결항했고 6편이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에 별다른 지장이 없지만, 부산 등 다른 지역 기상 문제로 오전 9시 현재까지 7편(출발 2·도착 5)이 결항했다고 공항공사 측은 전했다.


전날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바닷길 운항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제주에서 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가는 퀸스타2호가 추자도까지만 운항하는 등 일부 차질이 있지만 대부분 정상 운항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주로 산간과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크겠으니 각종 안전사고와 비 피해 예방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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