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65)의 장모와 처형이 방용훈 사장의 자녀들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방용훈 사장의 장모 임모씨(82)와 처형 이모씨(58)가 방용훈 사장의 30대 딸과 20대 아들을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씨와 이씨가 방용훈 사장 자녀에 대한 고소를 제기한 이유는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방용훈 사장의 아내 이모씨(당시 55)의 유서 내용에 따른다. 당시 장모 임씨는 방용훈 사장과 자녀들이 이씨를 학대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지난해 9월 2일 한강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씨의 시신이 이날 오전 10시께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 경계인 가양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인 1일 새벽 4시께 서울 방화대교 위에서 차량만 세워둔 채 운전자가 사라져 한강 하구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이씨의 차량 안에는 유서가 발견됐지만 당시만해도 내용은 공개ㅎ지 않았다.
이후 임씨가 방용훈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방용훈 사장과 자녀들의 이씨 학대 의혹이 불거져온 바 있다.
편지 내용에는 이씨가 방용훈 사장과 두 자녀들에게 학대 받은 정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준바 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 확산되고 있는 편지가 실제 임씨가 쓴 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용훈씨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방상훈, 방용훈 씨는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돼 세간의 관심을 끈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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