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추리의 여왕’의 본격적인 포문을 제대로 열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하완승(권상우 분)으로 변신한 권상우(하완승 역)가 동물적인 감각과 액션, 극의 완급을 조절하는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독보적인 안방 장악력을 입증한 것.
극중 마약 탐지견으로 불리는 마약반 형사 완승(권상우 분)은 지난 1회 방송 오프닝에서 마약범 장도장(양익준 분)을 검거하기 위해 혈혈단신의 몸으로 조폭들에게 맞서 싸우며 피 튀기는 액션을 선사, 드라마의 강렬한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끈질긴 수사 본능으로 6일 끝내 마약범을 검거한 완승에게는 승진이 아닌 파출소 좌천이라는 가혹한 결과만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에 마약반 에이스에서 한 순간에 파출소 파견 형사로 전락한 그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더불어 이날은 수사 현장마다 나타나 자신을 곤란하게 하던 설옥(최강희 분)과도 본격적으로 엮이게 될 것을 암시하며 흥미를 더했다. 앞서 완승은 마약범 검거 현장에서 쓰러진 그녀와 범인 장도장(양익준 분)을 번갈아 보다가 과거 여자 친구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해 그에게 과연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파출소로 좌천된 완승의 관할 강도사건 현장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강도사건이 아닌 살인사건”이라 주장하는 설옥과 티격태격하며 엔딩을 맞았기에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엮이게 될 두 사람의 공조 케미에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권상우는 외모와 말투, 눈빛은 기본,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고 말보다 주먹이 빠른 ‘하드보일드 형사’로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하다가도 곳곳에 가미된 코믹한 요소들까지 놓치지 않고 살려내며 극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이처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 내공으로 드라마의 성공적인 서막을 올린 권상우가 앞으로의 극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권상우 살아있네! 최강희랑 케미도 좋고 이제부터 더 재미있어질 듯!”, “역시 액션은 권상우를 따라올 배우가 없다. 진짜 숨죽이고 봤음! 머리에 피 흘리면서도 범인 안 놓는 거 대박”, “권상우 드라마에서 보니 너무 좋다! 앞으로 수, 목은 권상우 때문에 추리의 여왕 본방사수 하려구요” 등 열띤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휘몰아치는 형사본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스틸한 배우 권상우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되는 ‘추리의 여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