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문재인 38%-안철수 35%,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입력 2017-04-07 10:37   수정 2017-04-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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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갤럽이 7일 19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갤럽이 이날 10시 발표한 2017년 4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지지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35%, 홍준표 7% 유승민 4%, 심상정 3%로 나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은 7%포인트, 안철수는 16%포인트 급등했다. 홍준표는 3%포인트, 유승민과 심상정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는 3%포인트다. 그런데 표본오차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역전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여론조사일까.
19대 대선을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각 후보들의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유력 후보 양자대결로 여론조사를 하기도 한다.
조사 방법도 전화 또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번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보여지 듯이 어디서 하든, 어떤 여론조사든 ‘신뢰도’와 ‘표본오차’는 항상 등장한다. 신뢰도와 표본오차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표본오차는 여론조사를 전체가 아닌 일부를 표본으로 뽑아 실시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오차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그 방식과 하는 이유에 따라 모집단 인원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1000명을 기준으로 한다. 1000명의 답변이 나오면 이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정도가 된다.
표본오차는 전체 모수에서 뽑힌 사람 숫자에 따라 오차범위가 달라진다. 설문에 응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차범위는 줄고 응답자가 줄면 표본오차는 커진다. 여론조사 표본인원이 500명이면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정도가 된다.
표본오차는 또 연령, 지역 등에 대한 안배를 하면 줄어들고 아무런 조건 없이 무작위로 하는 조사는 더 커진다. 모집단을 맞추지 않고 조사를 하면 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본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기관들은 표본오차를 줄이기 위해 샘플링의 안배를 맞춘다. 과거에는 이를 맞추기 위해 샘플링 표본보다 더 많은 설문조사를 하곤 했다.
신뢰도와 표본오차는 복잡한 계산식을 거쳐 나온다. 이 계산식에는 ▲샘플링 표본을 선정하는 데서 오는 오차 ▲샘플링 사이즈에서 오는 오차 ▲샘플링 에러값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이를 사람의 힘으로 직접 계산하기는 어렵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 23%(총 통화 4370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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