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빈소 찾은 동료 배우들

입력 2017-04-10 07:47   수정 2017-04-10 08:37


故 김영애 빈소 찾은 `월계수` 오현경 "연기를 너무 사랑하셨던 분"

9일 별세한 배우 김영애의 빈소에 스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암 투병 중에도 연기 혼을 불태웠던 배우 김영애가 9일 오전 10시58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12년 췌장암을 선고받은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 투혼을 불태웠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결국 세상과 작별했다.

고 김영애의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 작품인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배우 신구, 오현경, 라미란, 조윤희, 이동건 등을 비롯해 송강호, 최수종, 고두심, 나문희, 이아현, 김용건, 금보라, 정동환, 박지영, 김원해, 엄효섭, 조성하, 오달수, 연규진 등 동료 배우들의 조문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오현경은 "마지막까지 당신이 아프신 것 티 안내셔서 이렇게 나빠지실 줄 몰랐고, 끝까지 잘 끝내려고 하셨다. 옆에서 안 본 사람은 그 의지나 투지를 모를 것"이라며 "연기를 너무 사랑하셨고, 마지막까지도 녹화할 때 다독여주시고 미소를 지어주셨다. `(선생님이) 이 드라마를 하시면서 행복했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를 비롯해 SNS상에는 추모의 글도 이어졌다.

2014년 영화 `카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정말 아름다우셨던 명배우 김영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영화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썼다.

작곡가 주영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영애의 사진을 올리고 "매주 교회에서 뵐 때마다 반가워해 주시고 저희 딸들도 예뻐해주셨다"며 "이렇게 빨리 떠나시다니 너무 안타깝고 많이 슬프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SNS 글을 통해 "한 배우의 죽음이 가까운 벗의 죽음처럼 느껴진다.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날이 떠올라서 그런 모양"이라며 "우리 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의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이기에 황망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이 더욱 크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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